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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사기 단순 가담도 엄벌 내려지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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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laude
댓글 0건 조회 1,115회 작성일 24-06-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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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포츠토토 12월, 수원FC U18를 떠나며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에 들어오게 됐다. 그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전혀 알지도 못했던 여자 축구 리그에 속한 스포츠토토라는 팀에 들어갔을까?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그때 그 당시에 내가 이 팀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주변에서도 사실 많이 놀랐을 거고, 많은 분들이 내 선택에 의아함을 표현하였지만 나는 사실 그렇게 큰 두려움이나 걱정은 많지 않았었다. ​​​내가 들어가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2021년이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의 창단 10주년이 되는 해였다. 뭔가 들어가자마자 팀에 의미있는 기간을 함께 하게 돼서 좋기도 하면서 뭔가 부담도 됐던 거 같다. 거기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약 7년동안 하신 윤덕여 감독님이 감독으로 오셨기에 외부에서나 내부에서도 팀에 대해 기대가 많기도 했다. 나도 당연히 내가 오게 된 팀이니까 좋은 성적이 나길 바랬고 그러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했었다. ​(좌)21시즌과 (우)23시즌, 아쉽게 22시즌은 결혼식 때문에 프로필 촬여을 못했다.​프로필 사진 찍는걸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였는데, 진짜 사진은 찍기 너무 어렵다. 이때 선수들이 실물이 훨씬 괜찮다고 해줘서 마음의 위안을 삼았던 기억이 난다. 또 축구팀이라면 빠질 수 없는 팀 단체사진! 저때도 스포츠토토 추웠던 겨울에 사진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트레이닝복을 입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선수들은 유니폼을 입었어야 해서 더 추웠을거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몇몇 선수들이 추위를 참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다.​​​2021시즌 나의 첫 WK리그 성적은 21경기 중에 4승!, 너무 아쉬운 첫 시즌이 아닐 수가 없다. 스스로도 첫 시즌이다보니 선수들, 팀, 리그 등 여자축구에 적응을 하느라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던 것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선수들에게 제대로 해준 것들이 많지 않았고, 내가 3년간 있으면서 첫시즌에 있었던 선수들이 가장 고생을 많이 한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2021시즌이 끝나기 전에 미리 선수들에게 부탁해서 나의 생일 선물을 스스로 준비해보았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는 못해서 너무 아쉽다. 2022시즌은 성적이 너무 안 좋다보니 못했고, 2023시즌에는,,,,,,못했다. 누가 안 해줘서,,, 실명 거론은 하지 않았다. ㅈㄱㅇ;​​​2021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 시즌을 또 잘 준비해야 한다. 2021시즌은 1년차라 어느 정도는 감안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2년차부터는 이제 진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떻게해서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동계훈련때부터 지난 스포츠토토 시즌과는 다르게 준비를 하였다. 훈련 방법도 조금 바꾸고 정말로 선수들의 퍼포먼스와 경기력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이 있었다. 갑자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내 스스로도 결혼식이라는 큰 행사를 준비해야 했었다. 일은 일대로, 결혼식은 결혼식대로 모두 다 잘 준비해야 했었기에 정말 그 시기에는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난다.​그때 당시에는 정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와서는 다 추억이 된 거 같다. ​​그런데 그 힘듦이 2022시즌 한해 동안의 힘듦을 이겨내라고 미리 약을 처방해준 것이었을까?2경기만에 첫승을 챙기며 순탄하게 리그를 이어갈 줄 알았는데,,,,,,최종적으로 21경기에서 2승 밖에 하지 못하며 결국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꼴찌를 하게 됐다. 꼴찌라니,,, 나도 충격이었는데 선수들은 오죽했을까,, 감독님도 우리 코치들에게 뭐라 하진 않으셨지만 혼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왜 그때는 감독님까지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그래도 2022시즌에서 다행이라고 여길 수 있는 마지막 전국체육대회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땄다. 사실 여자팀은 팀 수가 많지 않아서 운이 좋지 않아 대진표 x통에 빠지지 않으면 1경기만 이기면 4강(3등)이다. 진짜 힘들게 승부차기까지가서 이겨서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한 가지 스포츠토토 에피소드로 세종시에는 축구 종목으로 총 3팀이 출전했다. 여자일반부에 우리, 여자 대학부에 고려대, 남자 대학부에 홍익대까지 이렇게 세 팀이다. 세종시축구협회 전무님께서 세종시에 예상 성적?을 말씀하실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말씀하셨다고 하셨는데, 결론적으로는 우리만 동메달을 취득했다. 남자 홍익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여자 대학부에 고려대는 그냥 거의 금메달은 확정적이다 라고 할 정도로 최강을 자랑했는데 첫경기에서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금메달은 둘째치고 동메달도 획득을 하지 못했다. 결국엔 세종시 축구 종목에서는 우리만 메달을 따면서 세종시축구협회분들이 다행히 우리 때문에 체면치레를 하셨다고 했다. ​그렇게 2022시즌도 종료가 됐고, 나의 WK리그 2년차로 그렇게 마무리가 됐다. ​​어김없이 다음 시즌은 찾아오고, 또 새로운 얼굴들을 맞이하며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나도 전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또 준비를 시작한다. 사실 이때 가장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여자팀에서 2년을 했는데 이제 그만 남자 프로팀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컷다. 나도 남자 프로팀에 가는게 목표였고, 이미 다른 사람들이 프로팀에서 경력을 쌓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나 또한 조바심이 날 수 밖에 없었고, 주변에서도 여자팀에 더 있어서 어차피 남자팀에서는 경력으로 잘 안 쳐주니까 오래 있지 말고 스포츠토토 빨리 나올 수 있을때 나오라는 말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한 가지는 직전 시즌의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여나 내가 팀을 떠나더라도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나오고 싶었다. 리그 꼴찌를 하고 나오기에는 너무 아쉬웠고, 나의 가치도 떨어질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아기가 태어난 상황이고 아내는 육아휴직으로 육아를 전담으로 하고 있었기에 큰 변화를 주기가 사실 쉽지는 않았다. ​​23시즌은 벌교와 동해에서 1차,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였다. 벌교는 21시즌부터 계속 간 곳이어서 너무나 익숙했고, 편했다. 선수들은 조금 지루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팀에 너무 호의적인 곳이기에 훈련을 하기에는 아주 최적의 장소였다. 최근에는 벌교가 훈련하기 좋다는 소문이 돌아서 많은 팀들이 찾고 있다. ​​이렇게 단체사진을 보니 추억이 또 새록새록 생기는 것 같다. 저때 당시의 분위기들,, 갑자기 그리워지는것 같다. 한국을 모두 떠난 두 외국인 선수들,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 은퇴한 선수들, 팀에 남아 있는 선수들, 그리고 떠난 나. 항상 헤어지고 난 후에, 떠나고 난 후에 후회하는 일들을 반복하는 것 같다. 함께 있을 때, 떠나기 전에 더 잘하고 열심히 스포츠토토 하고 미리미리 할 것들을 하고 해야 하는데 꼭 그렇게 하질 못한다. 영원할 것처럼..​​23시즌은 정말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팀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해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경주한수원 여자축구팀을 처음으로 이겼다. 창단 처음 이겼다는 거 같았다. 경주한수원 여자 축구팀이 6년 정도 됐다고 했으니까 6년만에 첫승. 그리고 더더더 대단한 결과를 이뤄냈다. 이번에도 창단 첫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무려 10여년이 걸린 현대제철 상대 첫승!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내가 3년동안 있으면서 수원을 상대로는 승리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이상하게 수원만 만나면 경기력이 완전 폭망이었다. 수원만 이겼으면 전구단을 상대로 한 번씩은 다 승리를 맛 볼 수 있었는데 수원이 그걸 나에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도 23시즌 최종 순위는 5위를 기록했고, 총 6승을 했다. 사실 이 부분도 정말 아쉽긴 하지만 5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절반은 만족을 한다. ​​23시즌에는 홈구장도 이전을 했다. 이 부분도 조금 아쉽긴 한데 공사나 이런 것들이 조금 딜레이 되면서 결국에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개장 경기로 치르게 됐다. 더 아쉬웠던 점은 여름철과 초가을 장마와 집중호우 그리고 무더위까지, 잔디가 견디기에 너무 힘듦 스포츠토토 환경이 지속되다보니 운동장 상태가 너무 안 좋았고, 너무 안 좋은 피치 상태로 인해 경기력도 안 나와서 진짜 겨우 비긴 것 같다. 무승부라도해서 다행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다. ​​리그를 5위로 마무리하고 마지막 전국체전을 남겨뒀다. 사실 우리의 목표는 일단 동메달 확보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 경기만 이기면 동메달 확보이기에 첫 경기만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 그렇게 준비한대로? 첫경기를 이긴 후 우리는 좀 더 편하게 다음 경기들을 준비했다. 4강전 문경상무를 극적으로 승부차기로 이기고 결승 진출! 결승전 상대는 바로 인천현대제철이었다. 올시즌 창단 첫 승리를 거뒀던 인천현대제철을 상대로 결승전을 하다니 참 기분이 묘했다. 사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사실이지만 현대제철에는 국가대표 소집기간이 겹쳐서 국대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그러다보니 우리 입장에서는 100% 전력이 아닌 현대제철에게 질 수 없었고, 또 반대로 현대제철 선수들도 본인팀에 국대 선수들이 빠진 입장에서 자신들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가 각자의 시선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선제골은 현대제철의 몫, 하지만 후반 중후반에 우리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고, 또 한 번의 승부차기 끝에 무려!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팀 역사상 첫 전국체전 금메달이었다. 올해는 정말 팀 역사상 한 획을 스포츠토토 그은 일들을 많이 해냈다. 작년의 동메달도 대단했지만, 올해의 금메달은 정말 잊지 못할 거 같다. ​최종적으로 WK리그 5위와 전국체전 '금메달'로 시즌은 마무리가 됐다. ​​이렇게 간략하고 빠르게 토토에 있었던 세 시즌을 회고해 보았다. 정말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시간은 정말 빠르다. 첫 시즌 운동장에서 선수들과 첫 대면에서 했었던 말들, 분위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고 3시즌 동안 있었던 일들, 선수들, 함께 했던 코칭스텝 이 외에 여러 사람들 모두 다 가슴 속에 남아있다. ​이 팀은 단순하게 거쳐간 팀이 아니다. 나에게 많은 것들을 안겨준 팀이다. 우리 선수들도 너무너무 좋고, 잘 되기를 응원한다. 부족함이 많았던 코치를 너무나 좋게 평가해주고, 이상한 것들을 시켜도 다 열심히 해줬고, 정순언니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도 너무 고맙다. 이제는 어디가서 언니라는 소리 못 듣는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한 것 같다. ​나는 팀에서 나왔지만, 언제 내가 있었냐는 듯이 나의 자리는 또 다른 사람으로 채워지고 흔적들은 없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떠나간 사람의 마음 속에는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찾진 않더라도 나를 잊지는 말아주세요. 안녕.​​그동안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팀 피지컬 코치 안정혁을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24시즌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팀 계속해서 응원해주세요!​​#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팀#sportstotow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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