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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다양한 풍경 사진들이 인상적으로 남았다.소설 속 시계 이야기는 나에게도 타임머신의 과거 이야기를 소환시켜주었다. '지도 위의 상상' 소설 도 읽는 내내 100년 후 서울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계단에서 구른 구영대 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문득 궁금함이 들었다. 소설의 시간은 2123년 서울 이야기다. 지금으로부터 98년 후 배경이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크게 다르지 않게 보였다. 폐지를 줍는 노인이 있고 곳곳에 CCTV로 확인할 수 있는 눈이 있다. 여전한 풍경들이 세월을 변해도 다르지 않음을, 공간은 같으나 시간이 다른 현재를 만나는 듯했다.이 책을 분류하자면,마치 어린 시절 선물 받는 종합 과자 세트같이 읽고 싶은 페이지를 골라 읽어도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다.소설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계를 줍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바라만 보아도파란색의 책 표지가 예쁘다.마지막 글이 인상적으로 남아서 다큐멘터리 영화와 내가 좋아하는 모리스 블랑쇼 책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기록하기도 했다.기다리던 책을 만났다.영화 속 장면이 그려지는 그 시절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밀려왔다가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포말처럼 재생된 기억들이 짧은 필름으로 몇 장면들이 그려졌다.그땐 주로 음악 정보나 그에 관련된 글을 쓰고 싶어서 사용해 왔었다. 즐겨 보던 그림일기를 쓰는 작가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스노우캣 의 권윤주 작가님이셨는데, 김중혁 작가님도 펭귄뉴스 닷넷을 운영하면서 그림일기를 그려왔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서재에 있는 펭귄뉴스 책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아 이 그림이... 하면서.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읽었다. 가독성이 붙는 재미는 기본이고 감동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좋다.무엇보다 아련하게 기억되는 것은 고등어에 관련된 작가님의 에세이였다. 이 이야기는 다시 또 읽고 싶어질 것 같다.주인공은 캐리어와 맞바꾼 시계라는 생각에 시계를 꿀꺽 삼키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부분에서, 내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려본다면,검게만 느끼던 우주와 파란빛으로 보이는 지구가 상반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우주라는 바다에 유영하듯 읽히는 이야기 구성은 흥미롭다.인트로와 아웃트로로 책의 시공간 우주여행을 마쳤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인가요?라고 묻고 싶다.나는 가짜 시계를 꿀꺽 삼킨 적이 있다. 아마 7살에서 8살 때 즈음이었던 것 같다. 그때엔 스커트 허리 부분에 장식으로 작은 시계가 달려 있었는데, 그 시계가 빠져서 들고 다니다가 장난으로 입으로 넣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꿀꺽! 너무 놀라서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고 다급히 내과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 후 병원에서 내려준 진단은 단순했다. 며칠 대변으로 나오는지 확인해 보라는 것이다. 그때의 경험 이후로 입으로 먹는 것을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은 김중혁 작가의 다양한 이야기와 시선, 감각을 만날 수 있다.공간에는 다양한 사물과 식물이 숨을 쉰다.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책을 만나서 좋았다. 어떤 책은 시간을 곁에 두고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 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시간 상관없이 읽는 순간 책을 넘기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즐기는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이다.가독성이 좋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단숨에 읽은 책,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 》포스터 배경 색과 폰트와 색을 좋아해서인지, 책 표지도 사진도 예쁘다.알라딘 북펀딩으로 구입한 신간도서『책은, 스페이스타임 머신』신간도서검은 여백으로 남는 배경은평화롭게 다가오는 풍경 사진이다.어릴 때 동생들과 부루마블을 즐겨 했다. 부루마블을 하면 내가 땅도 살 수 있고 건물과 여행지도 정할 수 있는 운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책은, 스페이스타임 머신』김중혁 작가어린 시절 내가 기억하는 생선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생선이 고등어이었다. 고등어의 첫 기억은 증조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전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남은 숯을 모아 그 위에 석쇠를 올려 구워주신 고등어이었다. 증조할머님이 돌아가시고 그 맛을 다시 볼 순 없지만 언젠가 종로 생선골목 식당에서 생선을 굽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뭉클했던 순간이 있었다.가을 하늘은파랑의 하늘을 자연 물감으로 잘 채색시켜주는 것 같다.여백으로 남은천천히 읽어도 좋고 자전거 페달을 밟고 달리듯 읽어도 좋지만 그럼에도 여행을 떠날 준비에 앞선 설렘으로 읽는 책이면 더 좋을 것 같다.책의 목차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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