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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첫 주말을 맞아 정치권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날 선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본격 조기대선 체제 전환을 준비할 거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국민의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탄핵심판 과정 내내 '기각'을 당론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이었는데, 선고 뒤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으로선 정권 재창출 3년도 채 되지 않아, 집권여당으로서 지위도 상실하게 된 만큼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탄핵선고 직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제 오후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만났는데요. 오늘도 당 논평을 통해 거듭 탄핵 사태를 미리 막지 못한 데 사과하면서도, 헌재가 판결문에서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대해서도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과 윤 정권 조기 퇴진에만 몰두해온 데 대해 함께 책임을 묻고 있다는 겁니다. 당 지도부는 오늘은 별다른 일정은 없고, 내일 오후쯤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장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과 맞닥뜨린 만큼 다음 주부턴 선거 준비 체제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내일 의총에서 대선 준비 일정이 논의될 거로 보이는데, 실무차원에선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당 선관위 구성을 의결할 가능성도 검토됩니다. 보수 잠룡들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글을 올려,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돌입하겠단 뜻을 밝혔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무너지는 나라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선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책임은 외면한 채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게 뻔뻔하다고 질타했습니다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도가 예상보다 커졌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정치를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하며 둘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4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공개 연설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적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계 등을 통해 촉발시킨 관세전쟁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 2일 한국에 25%, 일본에 24% 등 주요국에 대해 상호관계 부과 계획을 내놓았다.파월 의장은 특히 “높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관세가 적어도 일시적인(temporary)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그 영향이 더 지속적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대응과 관련해선 기존의 관망 입장을 사실상 유지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포함한 통화정책 수정에 대해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자신의 임기과 관련해 “임기를 온전히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압박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금이 연준 의장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기”라면서 “그는 항상 늦은 편이지만, 그는 그 이미지를 지금 빠르게 바꿀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금리를 인하하라, 제롬. 정치를 하는 것은 중단하라”라고 말하며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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