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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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수하그라 코로나까지 다사다난했던 8월!내 생각에 인간이 코로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약해서가 아니라 멍청해서 인 것 같다.인류는 과연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를 맞이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제주도에 외로이 처박있어야 했던 2020년의 8월이 언젠가 그리워질 날도 오겠지.그저 별 탈 없이 멋진 여름날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다니님과 함께 주말 보내기!처음엔 간단하게 해바라기만 보고오자 했는데 어쩌다 보니 송당리 탐방인기가 많아서 항상 웨이팅이 있는 카페에 운좋게 테이블석을 얻었다!귀여운 고양님도 구경하구럭키데이!해바라기밭에서 귀요미 멍멍이들도 구경하고그렇게 다니님을 여기저기 끌고 다니다보니 8시간을 함께 보내버렸고다니님은 이제 나와 주말을 보내고 싶어하지 수하그라 않는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여 ㅜㅜ 제 열정이 너무 뜨거웠지여...집에 돌아오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지나버렸고 저녁 차리기는 애매해서 하몽이랑 복숭아랑 무화과랑 페타치즈 넣구 샐러드. 넘나맛일요일 아침은 언제나 털복숭이 친구들이랑 뒤에서 머리를 뜯고 왜그러는거야 이넘들아 ㅋㅋㅋ루미큐브의 패자는 아이스크림을 쏘아야 했고승자를 위한 아이스크림은 편의점 아이스크림이 아닌 젖소 목장 아이스크림이어야 했다점심시간에 갑자기 때 아닌 젖소 구경동물 친구들이 많아 즐거운 제주도몽골이 생각나기도뼈다귀 무늬가 너무나도 귀여워용..무지개도 자주 뜨는 제주도입도한 이후 무지개를 자주 봤는데도 볼 때마다 마음이 항상 벅차올라요아이스크림 같기도 유화같기도한 구름도 너무 좋구구름 뒤에 펼쳐진 노을도 너무 좋구구름 너머에 수하그라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이 있을 것만 같다오원님 유튜브 보고 만든 당근구이 파스타 해먹었다비건 재료로 만들었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해먹었어여름이랑 너무 잘 어울려한 달 넘게 꿉꿉한 날씨만 계속 되다가매일 매일 햇빛 폭탄이 쏟아진 제주태풍이 오기 전 주였던 것 같다그런 날엔 집에 있기 싫어 무작정 차를 끌고 해변으로 갑니다눈부시게 예쁜 김녕 해변 사람 없는 곳에 자리 깔고 누워서책도 보고 노래도 듣고 사진도 찍고 수박쥬스도 마시다가등짝이 홀라당 타버렸습니다고통...지글지글 타버린 등을 움켜쥐고 다니님 댁 집들이귀여운 피자도 만들어주셨어 ㅜㅜ왜이렇게 귀여운거야 당신코로나를 뚫고 제주에 내려오신 문배님을 위한써니투어가 수하그라 시작된다하지만 언제나 그렇듯..내가 더 신나버리고마치 내가 여행자인냥 사진 자꾸 찍으라고 시키곸ㅋㅋㅋ문배님은 근데 제주도까지 오셨으면서자꾸 사격을 하러 가자 그러고.. 활 쏘러 가자 그러고.. 뭔가 맺힌 것이 많아 보였음.. 코로나고 나발이고 다 쏴버리고 싶은 모양..써니투어는 고객 맞춤이니까 같이 가서 따라하긴 했는데사격 넘나 어렵고 총소리 뽱!!!! 나서 무섭고 그랬다나는 권총사격만 했는데 문배님은 클레이 사격까지 하심 ㅋㅋㅋ 총기협회 가입할 기세그렇게 총을 한창 쏘더니양궁 카페 가서 활도 쐈닼ㅋㅋㅋㅋ참나 ㅋㅋㅋㅋㅋㅋ무엇이 널 그렇게 화나게 한거야 문배야나는 총보다는 활이 더 재밌었다총도 쏘고 활도 쏜 스나이퍼들은 이제 배가 고픕니다문배님 온김에 평소에 수하그라 가고 싶었던 맛집들 뿌시기!비건 냉우동이 넘나 맛있었던 곳다음에 또 가야지제주도에 살면서 차도 있으면서나는 왜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이제껏 해보지 않았던가탁 트인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분 넘나 좋아용바다 근처에 잠깐 차를 세우고 구경도 하고그리고..남의 집 마당에 심어져있던 봉숭아를 서리해서 봉숭아 물을 들인닼ㅋㅋㅋㅋ봉숭아 몰래 뜯어가려고 망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주인분이 나타나셔서뜯어가세요~~~ 하고 쿨하게 허락해주심..감사해유..백반이랑 꽃을 빻아 손톱에 올리고 초등학생처럼 두근두근해하며 잠들었다짠! 예쁘게 물든 손톱근데 발톱까지 한 건 좀 오바쌈바인것 같기돜ㅋㅋㅋ손톱만 했다면 그냥 추억삼아 했구나 싶은데 발톱까지 하니까 봉숭아 처돌이 같어이렇게 된 김에 첫눈까지 봉숭아물을 간직해볼게요첫사랑을 이뤄준다니깐 수하그라 ^_^.....아직 끝나지 않은 문배 투어 ㅋㅋㅋ입만 열면 외롭다고 ㅋㅋㅋ난리 부르스를 치던 우리는 결국 데이트의 끝판왕, 자동차 영화관에 함께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ㅋㅋㅋ영화는 재미 없었지만 자동차 극장 특유의 분위기가 재미있었다.떠나버린 문배님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유기견 쉼터에 갔더니 처음 보는 강아지가 있었다누군가 쉼터에 강아지를 버리고 간 것이었다.울타리에 묶여 있던 강아지는 나를 보고 꼬리를 연신 흔들어댔다물도 밥도 없이 땡볕에서 언제부터 묶여있었던 걸까누가 이렇게 예쁜 너를 버리고 갔니이쁘니를 유기하신 분, 꼭 유병장수하길 바랄게요! 당신에게 저주를 내립니다이쁘니는 쉼터에서 걱정 없이 잘먹고 잘살자그리고 몰아닥친 태풍과 코로나회사 옆건물에 확진자가 발생해서거진 수하그라 2주동안 재택근무를 하게 되는데...재택근무만 하면 케이크 먹고 싶은거 나만 그래요..?;점심시간에 뛰쳐나가 사온 당근케이크랑 밀크티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멋진 노을이 나를 기다리구태풍은 지나가기라도 하지 코로나는 왜 지나가질 않냐 왜 계속 있냐다니님이 기회를 한 번 더 주셔서 주말 나들이 했다 ㅋㅋㅋㅋ쇤네 다시는 8시간씩 다니님을 끌고 다니지 않겠습니다.. 4시간만 끌고 다니겠습니다..인스타 사진 장인 다니님께 사진 특강도 듣고애월바다 산책도 하고해수욕장은 폐장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있었다여름이 가버리는 것이 아쉬운 모양나도 여름이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서 서귀포까지 차를 끌고 나왔다도민들만 알고 있다는 비밀 장소에 가보았는데여기에서 인생스노쿨링을 했다!!!!동남아에서도 스노쿨링을 수하그라 해봤었는데 여기가 더 대박 ㅜㅜ인어공주가 된 기분으로 2시간동안 스노쿨링 했더니겨우 가라앉은 등이 또다시 지독하게 타버린... 나란 인간..미안해 등짝아집에 와서 알로에젤 바르고 쿠스쿠스에 요거트랑 그라다노 치즈 짤라서 반주 겸 안주 겸 화이트 와인이랑 먹었다 이번 여름에 열심히 먹은 화이트 와인더운 날에 샤워하고 화이트와인 딱 한잔 때리면 너무나 여름이거든요... 기분이 체고거든요..오늘도 노을의 조각을 쫓아다니는지겹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했던 여름그래도 가지마 조금 더 내 옆에 있어줘8월, 이 달의 책 : 말하기를 말하기 / 김하나8월, 이 달의 영화 : 보잭 홀스맨 from Netflix8월, 이 달의 여행 : 수하그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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