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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부산웨딩홀 그랜드블랑 3월 드디어 결혼을 했다. 1년 넘게 준비한 내 인생에서 (아마도) 가장 큰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니 아주 시원하기도 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벤트인만큼 후회되는 점도 많이 있었다. ​다른 것보다도 가장 크게 후회한 점이 '홀패키지'로 식을 올린 것이다. ​한 마디로 이번 포스팅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조금이라도 드레스, 메이크업, 부케 등에 로망이 있다면 홀패키지 추천하지 않는다” ​딱히 식에 대한 로망이 없었던 나도 후회하는 부분이 있었으니ㅠㅠ​그럼에도 내가 홀패키지를 했던 이유는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거의 혼자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어서) 이것저것 신경쓰기 싫고 한큐에 해결되는 점이 맘에 들었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가장 편한 시간대와 위치로 결혼식장을 정하다 보니 그랜드블랑에서 홀패키지로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끝나고 보니 그게 가장 후회되는 일이 되었다. (그랜드블랑이 워낙 인기 많은 식장이라, 가장 인기 많은 시간대는 홀패키지만 가능하다) 가격 정보 (지금은 부산웨딩홀 그랜드블랑 더 비쌀 듯. 1년 전에 계약해도 원하던 첫 타임은 없었다..) (계약 시점 : 2023년 3월 / 식날짜 : 2024년 3월) 노블레스는 드레스 추가금 없이 다 입을 수 있는 거였고, 나는 드레스 프리미엄으로 계약했다. 대관료가 3월 초는 비수기라 100만원이고 드레스, 신랑 예복, 헤어메이크업(양가 부모님 서비스), 부케, 스냅, DVD 포함 200만원으로 총 300만원이었다. ​식대는 내가 계약할 시점으로 1인 4만 5천원.(최소 보증인원 150명) 지금은 가격 더 올랐다고 들었다. 계약 빨리 할수록 이득이다 ㅠ​그래도 단점을 정리하기 전에 장점도 말하자면 ​;1. 메이크업샵, 드레스샵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2. 위치가 좋고 밥이 맛있다. (근데 두번째 타임 이후 시간은 비추, 손님들 뷔페 줄서서 먹어야 함. 그래서 그런지 식사 시간 넉넉함) * 용호동에 새로 생긴 '그랜드모먼트'라고 요즘 제일 인기 많은 홀이 있는데, 거기는 밥을 부산웨딩홀 그랜드블랑 먹다보면 손님들한테 이제 정리해달라고 하면서 쫓아내는데 (내가 겪었고, 겪은 사람 더 있음) 그랜드블랑은 그런 건 없었다.3. 디비디, 스냅까지 다 정해져 있어서 고른다고 머리 안 싸매도 된다. (아직 결과물은 안받았지만, 작가님 넘 열정적이시고 좋으셨다.) 4. 플래너 없이, 식 준비부터 마무리 다 챙겨줌 (도우미 아주머니 좋으셨음. 어떻게 진행된지도 몰랐는데, 사진, 2부 원피스 세팅 다 되어있고 끝나고 정리도 다 되어있었다. 플래너 안끼고 하시는 분들도 걱정 안해도 됨.) 5. 홀이 이쁘긴 하다! (인기 시간대에 홀패키지만 되지만, 그것도 예약이 가득 차는 이유..) 결론 : 식에 큰 로망이 없고 귀찮음이 많고, 이것저것 고르지 않고 다 정해져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께는 추천한다. ​여기 장소에서 찍을 수 있는것도 좋았음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이유1. 과거에 멈춘 메이크업 스킬 (리허설 메이크업 없음) ​리허설 메이크업을 요청하면 되는지는 부산웨딩홀 그랜드블랑 모르겠지만,웨딩홀에서 리허설 메이크업 안내는 없었다. 식은 12시 30분, 신부는 8시 30분까지 메이크업을 받으러 와야 한다. 이전에 스튜디오 촬영하면서 메이크업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니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얼마나 대충하는지 느껴졌다. (초반에 눈썹은 진짜 열심히 그려줬음. 시간이 갈수록 다음 타임이 있어서 인지 대충하는것처럼 느껴졌다.) ​특히 속눈썹 붙여놓은거 보고 많이 당황스러웠다.마스카라로 내 원래 속눈썹과 인조 속눈썹을 티 안나게 연결시키지도 않고, 뭉텅이 인조속눈썹을 듬성듬성 올려놓았는데, 여기까진 방식이 다르겠거니 했는데. ​메이크업 끝나고 거울을 봤을때 오른쪽 눈은 속눈썹을 다 붙였는데 왼쪽 눈은 2군데가 비어져 있었다.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그림 그림..한쪽 눈 인조 속눈썹이 다 저렇게 비어져 있었다 ㅋㅋ이미 홀패키지 계약을 하고 변경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메이크업 다 하고 나서 손거울로 얼굴을 확인하고 드레스 갈아입으러 가세요..